산지의 초원에서 자란다. 높이 40∼80cm이다. 포기 전체에 짧은 털이 나고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바소꼴이거나 긴 타원형이며 길이 5∼10cm, 나비 1.5∼2.5cm이다. 뒷면 맥 위에 꼬부라진 털이 나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8월에 파란빛을 띤 자줏빛으로 피는데, 가지와 원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과 꽃잎은 4개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다. 화관은 지름 약 8mm로서 통부가 짧고 끝이 4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2개이며 꽃밥은 짙은 자주색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편원형이거나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고 꽃받침보다 길다.
한국·일본·만주·사할린섬·우수리강 등지에 분포한다.

여름에 개화하는 보라색의 꽃이 관상가치가 높으며, 양지 또는 반음지에서 잘 자란다. 정원, 가로화단, 낙엽수림 아래 군식하면 여름철 시원한 경관을 연출할 수 있다. 흰색계열인 터리풀, 눈개승마와 함께 배식하면 색채의 조화가 매우 뛰어나 세련된 느낌을 준다. 제방길이나 정원석 주변에도 잘 어울린다.

재배가 용이하고 토양적응력이 높으므로, 배수가 잘되는 곳이면 어디서나 잘 자란다.
과다한 시비는 식물체를 웃자라게 하여 여름철에 도복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5월경 적심을 하면 초장을 낮추어 많은 가지를 분지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