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수영·꽃꼬리풀·개꼬리풀이라고도 한다.
낮은 지대의 약간 습한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50∼100cm이다. 땅속줄기가 퍼지고 풀 전체에 잔털이 난다. 줄기는 붉은빛이 도는 원기둥 모양이고 가지를 친다.
잎은 어긋나고 줄 모양 긴 타원형이며 길이 6∼10cm, 나비 8∼15mm이다. 톱니가 없고 차츰 좁아져 밑쪽이 잎자루처럼 되나 잎자루는 없으며 겉에 털이 난다.
6∼8월에 흰색 꽃이 5∼12개 줄기 끝에서 산형꽃차례로 피는데 꽃차례는 꼬리 모양이고 꽃 지름은 7∼12mm이다. 작은꽃자루는 길이 4∼7mm이며 포는 줄 모양이다. 꽃받침잎은 달걀 모양 타원형이고 씨방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둥근 모양이고 9월에 붉은 갈색으로 익는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어린 순을 먹는다. 한국 전역에 분포한다.

초여름에 피는 흰색꽃은 아치형으로 늘어지고, 잎은 가을에 붉은 색으로 변하여 관상가치가 높다.
습지나 건조지역 모두에 잘 적응하며 개화기간이 2개월 정도로 매우 길다. 절개지의 경사면,제방길,공원,화단 등의 양지에 군식하며 자연스러운 경관을 연출 할 수 있다.

부식질이 함유된 사질양토가 좋으며 점질토나 알칼리성 토질은 좋지 않다. 햇빛이 충분한 곳에 식재해야 하며, 생장기에 수분이 과다하면 도장하여 식물체가 약해질 수 있다. 통기불량과 광이 부족하면 아랫잎이 황변하여 낙엽되므로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