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에 발표된 신종으로 흑산도 일대에 자생하는 한국특산식물이다. 보통 홍도비비추 또는 잉거비비추라고 부르기도 한다. 잎은 엽맥이 두드러지지 않고 광택이 있는 두터운 혁질이며 다른 종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이다.
7 ~ 8월에 피는 꽃은 연보라색이며 꽃잎이 깊게 갈라지고 15 ~ 25개의 꽃들은 꽃줄기에 방사상으로 달린다.
열매는 10월경에 성숙하고 종자는 검은색이며 배유는 한쪽에 치우쳐져 있다.

흑산도, 홍도 지역에 자라는 비비추 종류이다.
여름철에 보라색의 꽃은 비비추보다 좀 더 깊이 자라지고, 꽃줄기에 방사상으로 고르게 달리므로 특이한 아름다움이 있다. 잎은 두껍고 윤채가 나므로 관상가치가 높고 어린잎은 식용 가능하다.
땅속줄기의 번식력이 좋고 잎이 넓어지므로 지피효과가 좋다.

비교적 강건한 식물로서 한여름 직사광선으로 인해 잎끝이 말라 들어가는 경향이 있으므로 반음지에 식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지에 식재되었을 경우에는 그늘지게 관리해주고 개화 후 꽃줄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