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명으로 White amaryllis라고 한다. 남아메리카 원산이다.
높이는 30cm이다. 알뿌리에서 파 같은 잎이 총생하고 관상용으로 심는다. 온실에서는 잎이 마르지 않으며 3∼4월에 새잎으로 바뀐다. 7월부터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30cm 정도 자란 다음 끝에 1개의 꽃이 위를 향하여 핀다.

꽃은 백색이지만 때로 연한 홍색이 돌기도 한다.
(Zephyranthes grandiflora는 분홍색의 꽃이 핀다.)
응달에서도 반 정도 벌어지고 양지에서는 활짝 피며 밤에는 오므라든다. 화피와 수술은 각각 6개씩이고 열매는 삭과(殼果)이며 녹색이다. 나도사프란 비슷하지만 백색 꽃이 피며 잎이 녹색인 것이 다르다.

상록성의 잎은 가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군식하면 지피효과가 매우 높다. 여름에 피는 흰꽃은 개화기간이 길고 관상가치가 높다. 남부지방과 같이 따뜻한 기후에서는 종자가 결실하며, 대체적으로는 열매를 잘 맺지 않는 편이다.
내한성이 약하므로 남부지방에서는 월동이 가능하지만, 중부지방 이상에서는 온실 또는 실내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정원 또는 가로화단에 군식하면 좋고 실내조경, 분화재배용으로도 적당하다.

내한성이 약하므로 중부지방 이상의 지역에서는 월동대책이 필요하다. 멀칭 또는 찬바람을 막아주는 것이 좋고 배수가 잘되는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라며 고온다습하고 배수가 불량한 지역에서는 지하부가 부패할 수 있다. 식재 시 약간 밀집되도록 하여 잡초 발생율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온이 따뜻한 생육적지에서는 충실한 열매가 결실되므로 종자를 이용한 대량 번식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