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가 무더기로 나와서 높이 30∼60cm이고 작은가지에 털이 많으며 흰빛이 돈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양면에 털이 많고 가장자리에 5~10개의 굵은 톱니가 있다. 꽃은 여름에 피고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꽃이삭이 잎겨드랑이에 많이 모여 달리면서 층층이지므로 층꽃나무라는 이름이 생겼다. 화관은 5개로 깊게 갈라지며 제일 큰 갈래조각의 가장자리는 실같이 갈라진다.

꽃은 연한 자줏빛이지만 연한 분홍색과 흰빛을 띠기도 한다. 암술대는 2개로 갈라지고 4개의 수술 중 2개는 길며 모두 꽃 밖으로 길게 나온다. 열매는 꽃받침 속에 들어 있고 중앙에 능선이 있으며 검은색으로 익고 종자에는 날개가 있다. 한국(전남 ·경남) ·일본 ·중국 및 타이완의 난대에서 아열대에 분포한다.

중부이남 해안가 산지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보라색의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층층나게 피어나 절화용으로 좋은 소재이며, 강한 광선이 내리쬐는 척박지를 비롯하여 노출된 절개지 등의 녹화용으로 유망하다.
대규모 면적의 개활지 등에 군식하면 이국적인 경관으로 연출할수 있으며 청량한 보라색은 화단의 포인트가 될수 있다. 구절초, 산국, 미역취 등과 함께 배식하면 잘 어울린다.

내습성에 약하므로 배수가 잘되는 곳에 식재하여야 한다. 햇빛이 잘드는 건조하고 척박한 곳이 재배적지이며, 과도한 시비는 좋지 않다. 지나치게 비옥한 토양이나 과도한 시비를 할 경우 1년간 생장한 후 고사하므로 주의하여야한다. 5~6월경 적심을 실시하여 많은 줄기를 분지시키는 것이 좋다.